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판매한다 하더라도 몇 시간 동안 긴 줄을 기다려야 구매할 수 있고, 빈손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온라인으로 구입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수준입니다.
마스크를 구하기가 어렵다 보니, 사람들의 불안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에 강동구와 강동구새마을부녀회가 팔을 걷어붙이고 마스크 제작에 나섰습니다.
강동구는 두 겹의 면 사이에 정전기 필터를 넣어 ‘건강 천 마스크’를 만들었는데요,
정전기 필터만 매일 갈아주면 마스크는 세탁 후 재사용할 수 있어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습니다.
지난 4일 강동구청 5층 대강당,
‘건강 천 마스크’를 만들기 위해 강동구새마을부녀회와 자원봉사자 등 40여명이 힘을 합쳤습니다.
마스크를 만들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2월에는 마스크에 사용할 원단을 재단하고,
재단한 천에 마스크 도안을 대고 따라 그린 후 가위질하는 작업부터 시작했는데요,
이젠 대량의 마스크를 만들기 위해 패턴이 인쇄된 천을 사용합니다. .
한쪽에서는 패턴이 인쇄된 천을 오려내고, 마스크 끈을 일정한 길이로 자릅니다.
다른 쪽에서는 오려낸 겉감과 안감을 재봉틀로 박음질하기를 수차례, 마지막으로 마스크 주머니를 달아주고 마스크 크기에 꼭 맞는 필터를 넣으면, ‘건강 천 마스크’가 완성됩니다.
특히, 마스크 안에 넣는 ‘정전기 필터’가 중요한데요,
서울보건환경연구원은 정전기 필터가 미세먼지 입자를 흡착해, 필터가 부착된 마스크를 착용하면 보건용 마스크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전기 필터는 온라인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요,
한 개의 마스크를 만드는 데 필요한 필터는 200~300원 정도에 구매가 가능해 가격 부담도 덜어줍니다.
새마을부녀회와 자원봉사자들은 이날 약 4시간에 걸쳐 마스크를 제작했는데요,
계속되는 수작업에 지칠 법도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자 마지막까지 집중해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강동구는 3월 한 달 동안 약 2,000개 이상의 마스크를 만들어 관내 어린이집, 복지시설 등 취약계층에 전달할 계획인데요,
재봉틀에 능숙하다면 누구나 제작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강동구는 ‘건강 천 마스크’를 만들어 마스크 수급 불안정 해소에 힘쓰는 한편,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대중교통,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방역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는데요,
마스크 만들기 작업장에도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봉자사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작업 전후로 방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과 지역사회를 지키기 위한 첫 걸음인 건강마스크 만들기!
재봉틀 없이 손쉽게 만드는 방법도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방법은 강동구청 유튜브 등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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