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천호동 천일어린이공원에서 벽동마을 거리제가 열렸습니다. 천호1동 주민들은 마을을 지켜주는 동신에게 제사를 지내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했습니다. 흥겨운 농악대의 사물놀이로 제의 시작을 알립니다.향을 피우고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며 동신에게 술을 올립니다. 제를 진행하는 6명의 제관은 모두 천호1동 주민들. 마을의 복을 비는 마음을 담아 축문을 낭독하고 축문을 태우며 정성스럽게 절을 합니다. 마을 주민들도 제사를 지켜보며 함께 마을의 번영을 기원해봅니다. 천호동 일대는 과거 벽오동 나무가 많아 벽동말이라 불렸는데요,벽동말의 유래를 주민에게 알리고 잊혀져 가는 전통문화를 살리기 위해 2008년부터 벽동마을 거리제를 지내기 시작했습니다. 제사 후에는 삼삼오오 모여 민속놀이를 하고 음식도 나눠 먹으며 따뜻한 정을 나눕니다. 오늘 하루 마을 주민들은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