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도시에서도 모내기 하는 곳이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학습의 기회를, 어른들에게는 어렸을 적 추억을 제공하는데요, 모내기 체험을 7년째 이어오고 있는 일자산 도시농업공원에서 지난 12일 초등학교 학생 50명이 텃논에 직접 모를 심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장화를 신고 밀짚모자까지 쓴 아이들.미끌미끌한 흙 때문에 논에 들어가는 것도 쉽지 않지만 자리를 잡고 선생님의 설명에 따라 조심스레 논에 모를 꽂습니다. 심다보니 속도도 붙고 요령까지 생겼습니다.못줄이 넘어갈 때 마다 뿌듯함도 커집니다. 페트병을 재활용해 벼의 성장과정을 관찰 할 수 있는 물통벼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은 직접 모를 심어보면서 자연스럽게 농부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황금들녘으로 바뀌는 가을이 오면 아이들은 다시 한 번 도시농업공원을 찾아 직접 심은 벼를 수확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