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정월 대보름.. 건강, 풍요 빌어요
1년 중 달이 가장 크고 밝다는 정월 대보름. 정월 대보름은 오곡밥을 지어먹고 부럼을 깨며 한해 평안을 기원하는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데요, 지난 20일 명일근린공원 공동체 텃밭에서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달집에 걸려있는 색지마다 간절한 소망이 적혀있습니다. 삐뚤빼뚤한 글씨지만 어린아이들도 솔직한 마음을 담아 올해 희망을 적어봅니다. 대나무와 짚으로 엮은 커다란 달집에 불꽃이 피어오릅니다. 보름달을 보며 달집 앞에 두손을 모았습니다. 지난해의 모든 액운은 활활 태워버리고 질병도 근심도 없는 밝은 새해를 기원합니다. 들판의 해충과 쥐를 쫓는 쥐불놀이. 불씨가 담긴 깡통을 힘껏 돌리자 붉은색 동그라미가 하나 둘 그려집니다. 놀이마당에서는 어른 아이 가릴 것 없이 제기차기와 윷놀이에 흠뻑 빠졌습니다. 오늘하루 구민들은 가족들과 함께 전통세시풍속을 즐기며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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