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성내동의 평범한 골목길에 멋진 갤러리가 들어섰습니다. 강풀 만화거리 내 예술창작소 겸 주민 커뮤니티 센터를 신축하기 위해 준비 중인 가옥이 철거 전까지 작품 전시장으로 변신한건데요, 2층으로 구성된 갤러리에서 신진작가 백영훈의 데뷔전 <기억으로의 침잠>이 열리고 있습니다. 2층 계단을 올라서자 캔버스 속 강아이가 꼬리를 흔들며 반겨줍니다. 침실이 있던 방 벽면은 작가의 상상력으로 아름답게 수 놓이고 가족들이 이야기 나누던 거실은 작가와 관람객이 소통하는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예술을 잘 모르지만 멋있다. 동네에 숨 돌릴 공간이 생겨서 반갑다’며 방명록에는 갤러리를 다녀간 동네주민의 따듯한 메시지가 담겨있습니다 갤러리는 오는20일까지 문을 열며, 토요일에는 영화상영과 작가와 그림명함 만들기 등 아트워크숍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빈 집을 이용한 골목 갤러리가 공간도 활용하고 동네 주민에게 쉽게 예술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