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암사동 유적에서 제21회 강동선사문화축제가 열렸습니다. 사람을 품었던 선사 시대를 테마로 약 30여개의 크고 작은 공연과 체험 행사가 축제장을 찾아오는 구민들을 즐겁게 하며, 21년 전통에 빛나는 강동선사문화축제의 명실상부한 위엄을 뽐냈습니다. 백인의 설장구, 바위절마을 호상놀이, 영산줄다리기 등의 행사는 어르신에게 향수를, ‘물과 불, 그리고 흙‘의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 신석기 고고학체험스쿨은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 강동선사문화축제의 명물! 구민이 참여하는 원시대탐험 거리퍼레이드입니다. 900m가 넘는 도로를 따라 매머드와 원시인이 춤을 추며 행진합니다. 익살스러운 선사인의 재치와 캐릭터의 등장에 거리를 가득 메운 구민들은 실소를 터트리기도 하고 사진을 함께 찍기도 하며 추억을 남깁니다. 원시대탐험 거리퍼레이드는 약 1,500여명의 구민이 기획단계에서 안무, 의상까지 직접 참여해 더욱 의미가 있는데요, 거레퍼레이드에 참여할 기회를 놓친 구민을 위해 100명의 춤꾼이 함께 추는 그랜드퍼포먼스가 마련되기도 했습니다. 강동구는 강동선사문화축제 중에 사라 넬슨 등 저명한 고고학자를 초청해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고 추가 발굴된 유물을 특별 전시하는 등, 이를 통해 암사동 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 3일간 총 35만 여 명이 방문했을 만큼 열기가 뜨거웠던 제21회 강동선사문화축제!‘사람을 품었던 시대’라는 주제는 공동체를 이루며 서로 돕고 살았던 조상들의 지혜와 온기를 본받고 우리가 나아가야할 미래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구민이 직접 만드는 축제! 사람이 한데 어우러지는 축제! 이번 축제에 참여하지 못했다면, 다음 강동선사문화축제의 주인공이 되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