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수확의 계절 돌아왔습니다. 황금들녘으로 덮인 강동구 도시농업공원에 초등학생 50명이 벼 베기 체험에 나섰습니다. 흥겨운 노래 가락에 맞춰 어린 농부들이 벼 베기 준비를 합니다. 옛 농부들이 입었던 민복도 챙겨 입고, 뜨거운 햇볕을 피하기 위해 밀짚모자도 썼습니다. 도시농부의 설명에 따라 벼의 아랫부분을 잡고 낫으로 조심스레 벼를 베어봅니다.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이내 익숙해집니다. 어느새 이마에는 송골송골 땀이 맺히고, 쌓여가는 볏단만큼 보람도 커집니다. 지난 5월 직접 모를 심었던 터라 수확의 기쁨이 더욱 컸습니다. 아이들은 수확한 벼를 홀태로 직접 탈곡도 해보고 새참을 먹으며 오늘 하루 농부가 되어봅니다. 오는 10월에 열리는 강동선사문화축제에서도 탈곡체험과 전통 농기구를 이용한 즐거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수확의 기쁨을 느끼고 옛 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 놓치지 마세요